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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7 14:40
<성명서> 조선대학교앞~백운광장까지 푸른길의 77%, 도시철도 2호선공사로 사라질 위기....도시철도 2호선 설계변경 요구
 글쓴이 : 푸른길
조회 : 5,350  
(사)푸른길(이사장 김길수)과 광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이정애, 이인화, 임낙평)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의 기본설계 변경을 요구하는 성명을 3월 27일(목) 발표했다.
2호선 기본설계를 수립중인 도시철도건설본부에 계획에 의하면, 조선대학교 앞에서 백운광장까지 2.3km구간에서 1.77km, 구간대비 77%의 푸른길이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조선대학교~백운광장까지 푸른길공원에 도시철도 2호선이 건설됨에 따라 대남로 푸른길을 대표하는 느티나무길이 사라지게 되고, 공사 준공이후에도 30cm~3m 아래에 설치되는 콘크리트 박스로 인해 푸른길이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이 구간의 노선 및 방식의 설계변경을 요구하였다.
또한 두 단체는 푸른길을 들었다 놓았다 해도 되는 물건으로 취급하는 토건적 사고에서 탈피할 것을 요구하며, 과거의 방식처럼, 행정편의, 정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문제점도 공개하고 대화를 통해 만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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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도시철도 2호선으로 조선대학교~백운광장까지 푸른길 중 77%가 사라질 위기...
광주를 대표하는 도시숲길 푸른길을 훼손하는
도시철도2호선 계획의 변경을 요구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철도2호선의 기본설계에 의하면, 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가는 백운광장에서 조선대학교 앞까지 2.3km의 푸른길공원에서 77%에 해당되는 1.77km를 직접 훼손하는 내용으로 수립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3월 21일, 사단법인 푸른길이 도시철도건설본부에 요청한 간담회를 통해 드러났다.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은 지면에서 얕은 깊이(저심도)로 공사를 계획하면서 백운광장 지하차도(예정)와 남광주 고가차도를 피해가는 것을 우선으로 하기 위해 대남로의 아름드리 느티나무 가로수와 푸른길공원의 나무 및 산책로들을 들어내는 공사를 진행하고 이 구간에 4개의 승강장과 승강장 출입로를 푸른길에 설치한다고 한다.
이 구간에는 30년 된 느티나무 가로수들과 조성 후 10년이 된 푸른길의 수천그루의 나무들이 어울려 자라고 있는 생태적 공간이다. 공사 중에 편리하게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닌, 땅 속 깊이 뿌리박고 사는 도시숲 나무들이 지금껏 자라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할 곳이다. 다시 심는다고 하더라도 불과 30cm 깊어봐야 3m 아래에 철도 콘크리트 터널이 지나는 곳에서 아름드리 도시숲길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사)푸른길은 이러한 도시철도 2호선 계획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공개했던 2호선에 대한 계획은 A4 1쪽으로 만들어진 개략적인 노선도가 전부였으며, 도로 중앙을 따라 지하에 계획하는 것으로만 밝혀왔기 때문이다.
도로 중앙 지하에 경전철을 다니게 하는 저심도 방식으로 변경하여 추진한 도시철도2호선은 고가구조 경전철에 비해,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만을 홍보할 뿐 구체적으로 푸른길과 같은 주요 도시공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과 자료제공 없이, 공사비와 편의성 위주로 비공개로 진행된 기본계획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조선대학교 정문에서 백운광장까지 푸른길공원 2.3km 구간은 10년 전인 2003년~2005년 도심철도 폐선부지로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열망에 의해 푸른길로 바뀐 최초 구간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되었던 푸른길공원에서 시민들이 직접 어떤 나무들을 식재할지를 함께 의논한 공간이기도 하다. 푸른길의 나무 한그루 한그루는 시민들의 열망이 담겨져 있을 뿐 아니라, 광주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헌수기금을 내어준 시민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담겨져 있는 곳이다.
돌이켜보면,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우선시하겠다는 백운지하차도도 푸른길의 훼손을 막고 지역활성화를 위해 백운고가 연장 재가설사업 반대하는 지역주민의 뜻을 모아 백운고가 철거방침을 이끌어내면서 결국 성립한 것이다.
공원과 도시숲을 우선하는 도시정책은 잘사는 도시로 가는 지표이다. 광주 푸른길공원은 광주의 자랑이자 전국에서 주목해온 도시재생과 도시숲길 조성의 사례이다.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면서 공사 편의적으로 공원과 도시숲길을 무시하는 발상은 도시에 대한 평가를 과거로 되돌리는 시대역행적인 발상인 것이다.
우리는 푸른길이 도시철도 2호선과 상생하는 방안으로 마련될 것을 도시철도건설본부에 촉구한다.
○ 푸른길을 들었다 놓았다 해도 되는 물건으로 취급하는 토건적 사고에서 탈피하길 바라며, 이미 광주를 대표하는 푸른길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를 무시한 채 당장의 셈법만으로는 더 중요한 미래가치가 훼손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 또한 철도폐선부지로부터 시민의 힘으로 푸른길이 만들어지고, 푸른길을 지키기 위해 백운고가 연장재가설사업 반대로 뜻을 모았던 과거를 반추해, 토목사업이 지역주민, 시민들과 갈등과 대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을 모아야 할 것이다.
○ 우리는 과거의 방식처럼, 행정편의, 정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효용성과 함께 그 문제점도 공개하고 대화를 통해 시민과 만들어가길 바란다.
○ 미래 세대들이 살아갈 광주의 중요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푸른길을 사라지게 하는 도시철도 2호선계획의 건설방식과 통과 위치의 수정을 요구한다.
2014년 3월 27일
(사) 푸른길 / 광주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