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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개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주월1동

푸른길과 뽀짝 동네1천개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주월1동

주월1동은 광주 폐선부지 푸른길공원과 맞닿은 마을로 푸른길의 푸르름을 마을로 넓혀나가는 마을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입니다.

푸른길은 시민들에 의해 제안, 결정, 조성되고 있는 폐선부지를 활용한 도심근린공원으로 길이가 광주역에서 효천역까지 약 10.8km로 3개구 13개 동을 지납니다.

13개 동의 한 개 동인 남구 주월1동은 시민들의 헌수기금으로 조성되고 있는 푸른길의 시민참여구간인 ‘참여의 숲’(880m, 4천여평)이 있는 구간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그 어느 곳보다 높은 지역입니다.

주월1동은 철길주변의 마을들과 마찬가지로 문화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곳이었으나, 푸른길의 조성과 함께 지역공동체에 대한 주민들의 논의와 노력들이 푸른길과 연계하여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마을입니다.

‘1천개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 주월1동은 푸른길과 마을을 잇고, 새롭게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금당산과 푸른길이 있는 마을

광주와 목포간의 관문인 주월1동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지역으로, 국도 1호선인 서문로를 중심으로 좌우측 약 1.6km2 의 면적에 7,100여 가구 약 20,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도심 철도가 이설되어 푸른길공원으로 조성되었고, 서측에는 금당산(304m)에서 옥녀봉(220m)을 거쳐 노인고개(신암고개), 짚봉산(127m)까지 북쪽으로 향한 능선의 동측 사면에 자리 잡고 있다.

주월珠月이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는 1914년 염주와 월산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후기에는 광주군光州郡 도천면에 속하였고, 일제강점기인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도천면 염주·월산·신촌리와 군분軍盆면 연변延邊리·신흥리 각 일부가 효천면 주월리가 되었다. 1935년 10월 1일 광주군에서 광주읍이 광주부光州府로 승격 독립함으로써 광주군의 다른 지역과 함께 광주시로 편입됨과 동시에 광주시 주월동이 되어 주월동珠月洞이라는 공식 명칭이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주월동과 푸른길의 인연맺기

무등산이 광주의 정신이라면 금당산은 주월 주민에게 있어서 그 못지않게 생활과 정신의 중심에 있다. 푸른길 공원 조성 이전에는 인근에 근린공원이 거의 전무했던 현실에서 금당산은 산책과 등산을 통해 오랜 시간 주민생활 속 깊숙이 함께 하였다. 따라서 최근 푸른길공원의 등장은 주월동의 주민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온 또 다른 요인이 되었다. 푸른길 공원은 낮에는 주민들의 녹도로서 생활을 이어주고 저녁에는 수많은 주민들이 운동을 위해 걷거나 슬리퍼를 신고 가볍게 나와 앉아 이야기꽃을 나누는 나눔과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자발적인 주민 조직들이 푸른길을 청소하고 그곳에서 마을축제가 열리면서 푸른길을 가꾸고 관리하는 것은 자연스레 주민 자신들의 몫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실제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우리동네 최대 자랑거리로 약 57%가 “푸른길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라고, 약 36%가 “금당산이 있어 공기가 맑다”라고 응답하고 있다. 푸른길은 짧은 시간 속에 주민의 의식을 바꿀 정도로 마을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온 것이다.

주월동 둘러보기

장산초등학교 앞 보도를 활용한 친수녹도

물길이 조성된 장산초등학교 앞은 구, 대동고와 풍암지구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이면도로가 마을을 가로지르며 지나간다. 주변에 장산초등학교, 삼육초등학교, 삼육중·고등학교, 성균관어린이집 등 유아에서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많이 통행하고 이용하는 길이다. 물길을 만들어 쾌적한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푸른길의 숲길과 연계해 물길을 조성함에 따라 물과 숲의 생태적 연결성을 배우는 공간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또한, 바로 옆 버스정류장과 연계해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빗물정원, 갤러리, 쉼이 있는 정류장으로의 변신

앉아서 기다리고 쉴 곳도, 쉴수도 없었던 버스정류장이 주민들의 의견과 참여로 새로운 마을의 명소로 바뀌었다. 버스정류장 표지판을 가린다면 마을의 작은정원이라 불릴만큼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유개승강장사업과 연계해 버스정류장 쉘터로 변모했다. 또한 씨팅월을 겸할수 있는 화단 및 보차 경계부 가로수 하단부를 화단으로 설치해 정류장의 기능을 넘어 열린 도서관으로, 목재 루바로 벽면을 처리해 작은 책장과 벽면 갤러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디자인을 가미한 철재의자는 기능뿐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해주고 있다. 또한 빗물을 활용한 빗물정원은 각종 야생 초화류를 식재해 회색의 공간을 녹색의 공간의 탈바꿈시켰다. 유휴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정류장의 시설들이 보행공간을 침범하지 않아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도 확보하고 있다. 아이들의 놀이터로, 어른들의 쉼터로 모두에게 편안한 기다림과 만남을 즐기는 공간으로 태어났다. 쉼터가 있는 버스정류장은 '새마을 부녀회'가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주월동 마을 텃밭 1호


개조전

자신의 경작지 부분만 관리할 뿐 텃밭 전체의 관리나 주민들의 쾌적성이나 통행 여부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작물보호를 위한 경계의 수단으로 폐기물까지 활용함으로써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경작자 외에는 기피하는 공간이었다

텃밭의 경계 정리와 공공 통로의 확보

기존의 텃밭 경작자들과 함께 면적을 측량하고 위치 등을 협의하여 경계의 위치를 조정한 후 쓰레기를 치우고 땅을 고른 뒤 양질의 흙을 채워 텃밭을 정비하였다. 쉼터 공간과 통로폭 확보 떄문에 전체적으로 조금씩 경작공간은 줄었지만 경작여건은 좋아지게 되었다. 개방감있고 경관적으로 동질감 있는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장성군의 숲가꾸기사업에서 나온 간벌재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소재로 활용하였고, 푸른길 공원 공사 후 남은 목재 블럭으로 물 빠짐이 가능한 틈새 포장을 하였다.

텃밭사이 꽃길과 공동쉼터

중앙부에 새로 조성된 쉼터공간은 경작하는 주민은 물론 이곳을 마을길로 활용하는 주민들에게 공원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벽돌로 포장하고 테이블과 의자, 그늘을 드리우는 벚나무를 심어 편안한 느낌의 쉼터가 되도록 하였다. 텃밭과 쉼터 사이의 좁은 정원에는 조팝나무, 매발톱, 구절초, 옥잠화, 범꼬리 등 27가지의 야생화가 심어지고 경사면에는 목재로 흙막이를 한 뒤 수크령, 맥문동, 창포 등이 식재되었다. 텃밭과 인근 푸른길공원에서 나온 돌을 모아 돌탑을 쌓고 나무를 깎아 솟대를 만들어 세웠다. 이곳은 건축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한시적인 공간인 만큼 모든 소재는 자연재나 재활용재를 이용하였고 철거가 어려운 구조물은 배제하였다.

삼육초등학교 주변 <옹벽>

구체적인 장소가 결정되자 공공디자인팀은 사업대상지의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삼육초등학교 대로변 옹벽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고 주월1동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구간으로 이번 공공디자인의 메인 프로젝트로 결정하고 진행하기로 하였다. 컨셉은 첫째, "푸른길의 꿈"이라는 주제 하에 기찻길을 시민공원으로 만들어낸 푸른길을 상징하는 내용으로 자연과의 조화의 세계를 담아 디자인 하였다. 둘째, 초등학교 옹벽이므로 칼라풀한 스테인레스 입체부조와 결합딘 벽화를 제작하여 우중충한 회색조의 삭막함을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활기찬 공간으로 연출하도록 계획했다. 셋째, 어린이들 안전을 고려한 디자인이 되도록 하였다. 넷째, 동화적인 꿈의 세계를 표현하도록 형상화하였다.

아트벤치

삼육초등학교 사거리에 신호를 대기하는 많은 어린이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푸른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도록 두 개의 아트벤치를 제작설치하기로 하고 옹벽의 그림이나 이미지와 연결되는 컨셉으로 디자인에 임했다. 영구적인 소재인 스테인레스에 자동차 열 도장기법을 사용하여 야외에서 부식이나 변색되지 않는 "무지개벤치"와 "푸른길벤치"를 디자인하였다.

푸른길공원 주변 주택 담장벽화

먼저 금이 간 벽면을 보수하였다. 벽면을 마무리 한 후 "푸른길공원의 확장"이라는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디자인의 컨셉으로 삼아 말을 타고 날아가는 한 가족의 이미지를 내용으로 디자인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세계를 시각화 하였다.

보수공사 후 역시 "푸른길공원의 확장"이라는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디자인의 컨셉으로 삼아 푸른 언덕을 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남녀)을 배경으로 바람에 날리는 꽃과 나무로 디자인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세계를 표현하였다.

오래된 낡은 벽이기에 보수공사 후 두 번 이상의 밑 작업이 필요했다. 여깃 "푸른길공원의 확장이라는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디자인의 컨셉으로 삼아 오렌지 빛 석양을 배경으로 기차가 달리는 정경을 디자인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세계를 표현하였다.